2018년 3차 당세복 사역 9일차 오전 강의를 하기 전에 리챠드 목사님과 테오도르 목사님 그리고 카코우 목사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가나 집회에 관련된 부분으로 의논을 하기 위함이다. 가나 집회에 목사님들을 많이 초청을 해 둔 상태다. 얼마나 많이 올 지는 알 수 없으나 최대 200명의 목사님들을 생각하고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오전부터 저녁까지 집회를 할 계획이다. 영어권의 메시지이기 때문에 강의를 하는 입장에도 편하다. 그래서 인근의 여러 나라들 중에 초청할 분들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 일단 리챠드 목사님께서는 세 나라의 목회자를 초청하신다고 했다. 나이지리아 계신 목사님은 아프리카 전역을 다니시면서 집회를 인도하시는 분이신데, 지금은 케냐에서 집회를 인도하신다고 한다. 그 분을 초청했고 오신다는 확답을 받았다. 그리고 부르키나파소의 목사님도 초청을 했고 확답을 받았다. 그리고 라이베리아 목회자이신데, 기니에서 가서 오랫동안 사시면서 교회를 많이 세우신 목사님을 초청하기로 했다. 카코우 목사님은 많은 나라에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피드백을 받고 있지만, 이번에 가나 집회에 초청할 사람들은 아직 마땅치 않다고 하신다. 그래서 그 부분은 일단락을 맺고 앞으로 코트디부아르와 서부 권역의 불어권 나라에 대해 논의를 잠시 했다. ‘지난 5년간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은 복음이 아니라고 말했다. 저도 복음을 정확히 몰랐지만, 적어도 그들이 믿고 전하고 있는 것이 복음이 아니라는 것은 알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를 미친 사람 취급했다. 그리고 이 복음을 알게 되었고 그들에게 전했을 때, 이 것이 복음이며, 당신이 옳았다고 제게 말했다. 너무 기쁘다. 우리 나라와 아프리카에 복음에 목마른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이 복음을 전하니 불 같이 일어난다. 너무나 많은 곳에서 자기들에게 와서 이 복음을 더 자세하게 전해달라는 요청을 해 와서 감당할 수가 없을 정도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어라고만 했다. 코트디부아르와 아프리카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급하게 코트디부아르와 아프리카가 일어날 것을 또 확인하게 된다. 오전 집회는 홍광의 목사가 성경의 전도를 먼저 강의했다. 테오도르 목사님께서 먼저 통역을 하셨는데, 중간에 다른 사람으로 통역이 바뀌었다. 한참을 불어로 통역을 했는데, 갑자기 다른 목사님이 올라오면서 현지어로 통역을 하기 시작한다. 분위기가 갑자기 산만해졌다. 다른 나라에서 온 불어권 제자들이 뒷쪽의 한 구석으로 자리를 옮겨 통역을 듣는 일이 벌어졌다. 참석한 성도들의 숫자가 많아서 그렇게 한 것 같다. 그런데 메시지를 하는 중간에 통역을 체인지를 하니 메시지를 전하는 홍광의 목사도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이내 안정이 되었고 메시지를 끝까지 전달했다. 메시지를 마치자마자 목사님 한 분이 일어나서 정말로 좋고 선명한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해 왔다. 질문에 답을 하니, 또 다른 분이 일어나서 질문을 한다. 정말로 이 복음으로 올바른 성경의 전도를 하고 싶은 분들의 질문 같았다. 일단 이런 분위기가 연출이 된다는 것이 아주 좋다. 질문들이 계속 쏟아져서 가까스로 중간에 끊었다. 그리고 연이어 케냐의 죤 목사님께서 주님의 재림과 당대 세계 복음화에 관해서 말씀을 해 주셨다. 카코우 목사님께서 통역을 해 주셨는데, 그다지 신통치 못했다. 죤 목사님의 발음 탓인지, 아니면 잘 못 알아들으시는지 모르나 여러 번 통역 때문에 멈추는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 되면 메시지의 집중도가 확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죤 목사님은 동요되지 않고 계속 말씀을 전하셨다.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잘 마무리 하셨다. 한편 리챠드 목사님은 우리의 가나행을 위해 동분서주 하셨다. 버스 한 번 타면 쉽게 가는 그런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일단 버스도 선택을 잘 해야 한다고 한다. 일단 가나 정부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는 것이 제일 안전하고, 국경을 통과할 때도 한 번만 서서 비자를 받으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 버스를 예약하러 먼저 가셨는데, 알아보러 가신 곳에는 그런 버스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예 가나 국경을 넘어가서 또 다른 버스를 알아보셨다. 그런데 그 곳에서도 버스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안전하고 우리가 가려고 하는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는 금요일에 한 대 있다고 한다. 금요일부터 집회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버스 또한 안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아예 버스 한 대를 렌트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비용이 일반 버스보다는 훨씬 비싸지만 가나 집회가 우선이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을 했다. 그래서 일단 내일 오전에 이 곳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오전 집회를 마치고 나서 작은 축제가 있었다. 리셉션같은 형태로 교회 성도들과 여러 목사님들을 모시고 음식을 같이 먹는 축제다. 돼지도 잡고 여러 음식을 잔뜩 준비하셨다. 성도들 뿐만 아니라 목회자들만 해도 우리팀을 제외하고 한 1-20여명 오신 것 같다. 그 자리에서 인사를 해 달라고 해서 몇 마디를 했다. 사실 이 행사를 위해 음식도 준비를 했지만, 테오도르 목사님은 우리에게도 몇 가지 요청을 하셨다. 아프리카 음식을 꼭 드실 것을 요청하셨고, 또 하나는 아프리카 옷을 입어달라는 요청이었다. 이틀전에 테일러가 직접 와서 본인과 박목사님, 그리고 자매들 몸 치수를 재고 갔다. 어젯밤에 옷 들이 배달되어 왔다. 과연 입을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옷들이었지만, 결국 그 옷을 입고 리셉션 자리에 참여했다. 본인이 그 옷을 입은 것만으로 아프리카 제자들은 너무 좋아한다. 그들이 이렇게 기뻐하는 것을 보니 잘 입었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지금 생활하고 있는 숙소의 침대는 거의 역대급이다. 옷 까지 아프리카 정장을 입으니, 나이지리아에서 만났던 ‘빌리지 킹’ 같다. 빌리지 킹의 얘기를 아는 우리 팀원들이 빌리지 킹과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여기저기서 플래쉬다. 리셉션을 마치고 테오도르 목사님의 부탁으로 당신의 교회를 보러 갔다. 지금 집회를 하는 곳은 형님의 교회다. 집회를 할 수 있으면서 저렴한 숙소를 구하다보니 그렇게 결정한 것이다. 집에서 교회를 시작했고, 호텔방 하나를 빌려서 진행하다가 얼마전에 땅을 임대해서 교회를 지었다. 곧 이 곳에서 예배를 시작한다고 한다. 교회를 둘러본 후 같이 갔던 베냉의 아무준과 토고의 테오도르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나 베냉의 아무준 목사님은 표졍의 변화가 별로 없고, 액션 또한 일반 아프리카 사람들과는 너무 달리 아주 차분하고 조용하다. 그래서 이 분이 은혜를 받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먼저 대화를 요청했다. 대화를 하면서 확인한 것은 너무 크게 은혜를 받고 있다는 것이며 실제 당신의 나라를 어떻게 살릴지를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주변의 여러 나라들과 연합할 수 있을지를 고미하고 있었다. 답을 해 주니 얼굴이 확 편다. 그렇게 웃는 것을 처음 보았다. 너무나 좋아하고 기뻐한다. 본인 또한 기뻤다. 이번 대화가 아니었다면 베냉의 아무준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할 뻔 했다. 좋은 제자를 확인하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 오전까지만 집회가 있는 줄 알았다. 저녁 집회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오전까지 12강을 다 마무리하는 것으로 진행했었다. 그런데 오늘 저녁도 집회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가 메시지를 할 것인지를 고민했고, 메신저들에게 각각 물어보았다. 이번에 강의를 하지 않으신 엔리케 벨무데쓰 목사님을 적극 추천하신다. 이번 집회는 그냥 참여만 하고, 아프리카 분들이 메시지를 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하셨던 벨무데쓰 목사님도 결국 뜻을 굽히고 메시지를 하시기로 하셨다. 레닌 목사님의 메시지를 통역했던 자매가 다시 한 번 통역을 했다. 역시나 벨무데쓰 목사님은 아주 힘있게 메시지를 하셨다. 늘 듣고 싶었던 그런 메시지다. 그 열정적인 모습과 그 톤의 목소리도 좋다. 이번 집회는 불어권 나라들에 많이 전해질 것인데, 참으로 다행하게 벨무데쓰 목사님의 메시지도 담기게 된 것이다. 모든 집회를 마무리하고 집회 장소를 제공한 담임 목사님 사무실에서 간단한 만남을 가졌다. 담임 목사님은 ‘앞으로 같이 하게 될 긴 여행의 시작을 하게 된 것 같다.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끝까지 토고 집회를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모든 영광을 우리 하나님께 돌린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