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차 당세복 사역 12일차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모였는데, 처음 보는 분이 계셨다. 리챠드 목사님께서 초청한 라이베리아 목사님이시다. 라이베리아 목사님이시지만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때문에 오랫동안 기니에 가 계셨고, 그 곳에서 교회를 여러 군데에 세우고 목회를 하시다가 최근에 라이베리아에 돌아오셨다고 한다. 물론 기니에 자주 가서 세운 교회를 돌보고 여러 목회자들과 교제를 하신다고 했다. 리챠드 목사님의 소개로 성은 집사가 직접 통화를 해서 우리의 사역을 소개했더니 ‘스케쥴이 많다. 많이 바쁘지만 그런 사역이라면 동참하고 싶다!’고 반응을 보이셨다. 그래서 급하게 티켓팅을 해 드렸고 어제 저녁에 도착을 하신 것이다. 우리의 메시지를 아직 들어보신 적이 없다. 식사를 하면서 성은 집사가 기본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깊이 있게 전하지 못했지만 열린 마음으로 듣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식사를 하고 교회에 도착을 했는데, 강의가 시작되기까지는 한 시간 정도 남았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죤 목사님께서 그 분을 따로 부르셔서, 메시지를 전달하셨다. 오늘 처음 오신 목사님 두 분도 같이 메시지를 들으셨다. 죤 목사님께서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계신 분이시다. 오전에 짧은 만남후에 그 목사님은 가장 앞 자리에 앉아서 계속 메시지를 집중하셨다. 오늘 첫 강의는 우간다의 에코파이 목사님이 하셨다. 메시지 스타일이 깊이 설명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분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통역이 필요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들보다 시간을 많이 드렸다. 1시간 30분 정도를 부탁드렸다. 편안하게 바로 앞전의 메시지의 보충이 필요한 부분을 전달하신 후에 당신의 간증을 짧게 하셨다. '몇 개월전까지만 해도 저는 의심하고 있는 상태였다. 주님이 모든 것을 끝내셨다고 했는데, 무엇을 끝내셨는지를 묻고 싶었다. 저는 아직도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사역을 하면서 교회를 목회하면서도 그런 상태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불과 몇 개월전에 제게 참된 계시가 임하게 되었다. 잘 못된 곳에 제 믿음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인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확하게 그때 저는 죽어 있었고, 이 계시가 임하자 저는 살아났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나서 본인이 받은 계시에 근거하여 차분하게 설명해 가셨다. 지난 시간까지는 없었던 고성(?)도 조금 지르시고, 질문도 하시고, 참여하신 분들의 머리에 손을 얹기도 하시고, 여전히 왔다갔다 하시면서 메시지를 전하셨다. 아주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결국 거의 2시간 30분 정도를 하셨다. 강의 하나 하고 점심을 먹게 되었다. 점심 식사를 하는데, 대부분의 한국팀도 나온 음식을 잘 먹는다. 한국인에게도 그렇게 부담되지 않는 요리들인 것 같다. 물론 본인과 박목사님은 오늘도 라면으로 대신했지만 말이다. 2시간 정도의 점심 시간을 보내고 오후 강의들을 시작하기 위해 찬양을 드렸다. 그런데 찬양드리는 모습이 거의 폭발적이다. 리챠드 목사님께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찬양을 인도하셨는데, 우리가 TV에서나 보던, 그 아프리카 사람들의 축제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었다. 북 소리가 심장까지 두드리고, 찬양하시는 분들의 목소리와 몸 동작이 어우러지면서 점점 뜨거워진다. 중간에 리챠드 목사님은 본인을 향하여 ‘목사님! 제가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가나에 그냥 있으면 안 되겠습니까? 저는 지금 불타고 있습니다!’라고 말을 하기도 하고,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계시가 되었는데, 어찌 가만있을 수 있는가?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시면서 계속 찬양을 하신다. 강의를 하시려고 강단 입구에 죤 목사님이 서 계셨는데, 거의 그 상태로 2-30분 기다리신 것 같다. 너무나 뜨거웠다. 리챠드 목사님안에서 이 복음이 터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결국 오후 강의는 3시가 훌쩍 넘어서 시작을 하게 되었다. 죤 목사님은 오후에 또 새로오신 분들이 있음을 주지하고, 복음의 메시지를 간단히 설명하신 후에 당신이 맡은 9강을 전달하셨다. 단 위에 올라가실 때에는 30분만 하시고 내려오신다고 했는데, 결국 1시간 30분을 하고 오셨다. 오전부터 강의 두 번 했는데, 오후 5시다. 이전에 없던 역대급 사건이다. 세 번의 강의가 더 남았고, 심지어 그 중 두 분은 통역이 필요한 레닌과 벨무데쓰 목사님이시다. 집회는 7시까지 해야한다고 하는데 말이다. 리챠드 목사님과 대화를 한 후 저녁 8시까지 하는 것으로 했고, 홍광의 목사가 할 11강 성경의 전도는 내일 저녁 목회자들의 모임에서 다루기로 하고, 두 분의 메시지만 하기로 했다. 메시지 시간이 없어서 짧게 쉬고 메시지를 하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모이지를 않는다. 알고 보니 정전이 되었다고 한다. 발전기를 밖으로 꺼집어 내어서 기름을 넣고 손을 본 후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재빨리 시작했는데도 5시 30분이 이미 넘었다. 상황 파악을 잘 하고 있는 레닌 목사님께서 아주 빠르게, 힘 있게 당신에게 맡겨진 10강의 내용을 잘 전달하셨다. 그리고 바로 엔리케 벨무데쓰 목사님께서 나가셔서 말씀을 전하셨다. 강행군을 하다보니 앞에서 졸고 있는 분들이 조금 있었나보다. '제발 이 귀한 메시지가 선포되는 시간에 졸지 말라!'고 하시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메시지를 하셨다. 참여한 분들이 부담스러울만큼 대 놓고 강하게 말씀을 하셔서, 메시지 후에 리챠드 목사님은 ‘가나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 쓴 약이 고치는 약이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메시지가 그런 것 같다. 기도하기를 원한다!’고 하셨다. 이렇게 해서 공식적인 이틀간의 집회는 마무리가 되었다. 앉아 있기도 힘든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께서 힘을 주셨다. 숙소에 돌아와서 몇 분의 아프리카 제자들을 만났다. 먼저는 카코우 목사님이시다. 실제 여기에 있으면서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계속 이 복음을 전달하는 일을 계속하고, 코트디부아르와 불어권의 나라들을 살리기 위해 도전을 하는 분이시다. 여러 나라의 문을 이미 찾았고, 그들을 부르든지 아니면 그 나라에 가든지 하면서 사역을 진행하실 것이다. 그러면서 그 나라를 살릴 제자를 찾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분만 사역비를 지원해드렸다. 꼭 드려야 할 분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카코우 목사님은 당신을 그렇게 신뢰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셨고,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힘 주어 말했다. 이후에 4박 5일을 여러 번의 대중 교통을 타고 때론 터미널에서 자면서 온 라이베리아의 프랭스 목사님과 시에라리온의 사무엘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었고 경비를 지원해 드렸다. 뜻밖의 지원에 너무 고마워하셨고,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면서 말씀하셨다. 베냉의 아무준 목사님도 '주님의 일을 할 때 항상 예기치 못한 도움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확신한다. 주님의 일을 할 때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책임지신다는 것을 말이다. 감사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토고의 테오도르와 사이먼 목사님도 ‘이미 토고의 5지역을 어떻게 살릴지를 의논했다. 진행되는 사역을 보고드릴 것이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차비를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셨다. 정말 중심으로 이 사역에 동참한 것으로 감사해 하셨다. 아프리카에 이런 분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귀하다. 오늘 하루도 우리를 도우신 우리의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