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차 당세복 사역 13일차 주일이다. 10시부터 예배가 시작이라고 했다. 그런데 10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을 해보니 예배를 드리는 분위기가 아니다. 사람들이 수십명이 자리에 앉아있기는 하지만 찬양을 하지도 않고, 예배를 위한 준비라고 할 만한 그 무엇도 없다. 그렇게 얼추 1시간을 그냥 보냈다. 그리고 11시쯤 되었을 때 그룹으로 나누어 성경공부를 한다고 했다. 원래 예배전 9시에 성경공부를 하고 10시에 예배를 드리단고 했는데, 오늘 좀 늦어진 모양이다. 4그룹으로 나누어서 진행이 되는데, 리챠드 목사님께서 우리팀들이 다 메신저가 되어서 1강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하신다. 갑자기 하신 요청이지만 워낙에 준비된 부분이라 순종하기로 했다. 레닌 목사님의 통역은 새봄 사모가, 벨무데쓰 목사님의 통역은 홍광의 목사가, 박목사님의 통역은 조성은 집사가, 김목사님의 통역은 소혜가 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영어를 알아듣는 것이 아니었다. 적어도 영어외에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사용한다. 그래서 한국말의 메시지를 영어로, 영어 메시지를 또 다른 언어로 통역을 하며 메시지가 진행이 되었다. 그렇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박목사님은 아예 조성은 집사에게 메시지를 맡겼다. 약 30분동안 진행된 성경 공부는 반응이 좋았고, 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눈을 뜨게 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예배를 드리려고 찬양을 시작하는데, 어찌 된 것인지 그 찬양이 한 시간을 거의 넘어간다. 어제 보여주었던 열정의 찬양이 오늘도 재현되었다. 오늘은 무대가 더 넓어서 그런지 어제보다 더 춤사위의 반경이 크다. 아예 뛰어다니는 분들도 나왔다. 찬양이 너무 은혜가 되지만 예배가 너무 늦게 시작이 되니 조금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찬양을 좋아해서 그렇게 많이 한 것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 하나는 다른 목사님들이 이 예배에 동참을 하시겠다고 연락이 왔던 것이다. 찬양이 끝나고 나서 리챠드 목사님은 이 복음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한 간증을 한 30분 정도를 하셨다. 아주 은혜가 되었지만 다음에 메시지를 해야 할 본인으로서는 부담이었다. 결국 메시지를 하려고 올라간 시간이 오후 1시다. 한 번 밖에 없는 귀중한 시간이기에 더욱 간절해졌다. 해가 뜨거웠고, 찬양으로 거의 온 몸을 적신 상태에 앉아 있는 성도들! 벌써 예배는 약 3시간째 진행된 셈이라 충분히 졸릴 때다. 사단이 어떻게 복음만을 가리고 있는지를 마16장과 마22장의 본문을 가지고 전달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복음, 그것을 믿는 믿음, 그리고 그런 믿음을 가질 때 나오는 신앙 생활이 이 교회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전했다. 예상대로 많은 사람들이 잘 듣지는 못했으나 몇 분은 정말로 눈이 초롱초롱했다. 말씀을 다 전하고 찬양을 하고 헌금을 하고 예배를 마무리하니 거의 오후 3시다. 오전에 모여서 예배 한 번 드리고 오후 3시가 되었다. 어제는 오전에 강의를 시작해서 2강만 했을 뿐인데 오후 5시였고, 오늘은 예배 한 번만 드렸는데 오후 3시다. 여러모로 기록을 세운다. 저녁 모임을 할 때까지 한 세 시간 정도 시간이 났다. 가나에 유명한 것이 쵸콜릿이다. 문을 연 곳에 가서 쵸콜릿을 사고 햄버거로 늦은 점심을 대신했다. 숙소에 잠시 들러 옷을 갈아 입고 저녁 모임에 참석을 했다. 6시부터 시작되기로 광고했는데, 역시나 목사님들이 늦으신다. 그래서 그 시간에 죤과 에코파이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수단에 가야 한다. 오위노를 도와야 할 뿐 아니라 알고 있는 비숍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빨리 오라는 요청이다. 그 두 분의 요청이기도 하지만 수단이라고 하는 나라 자체가 너무 중요하다. 그리고 에디오피아의 케테마도 방문해서 그 곳에서 집회도 하고 두란노 대회를 준비하라는 미션도 잘 수행하겠다. 이 집회에 참석하면서 또 한 번 눈이 열렸고, 더욱 성장하게 된 것 같다. 말씀을 전할 때 뿐 아니라 말씀을 들으면서 큰 은혜를 받았다. 다시 한번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7월경에 수단과 에디오피아로 가서 사역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조금 후원을 해 드렸다. 한편 리챠드 목사님의 초청으로 온 브라운 목사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브라운 목사님은 여러 나라에서 교회를 세우셨는데, 기니에 둘, 시에라리온 넷, 라이베리아 열, 토고에 하나, 그리고 베냉에도 하나의 교회를 세우셨다. 목사님은 ‘이번주에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의 약 10개 교회들이 모여서 집회를 한다. 이 복음을 전할 것이며 이 교재를 바탕으로 할 것이다. 당대 세계 복음화에 동참하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 비록 라이베리아 사람이지만 기니를 제가 맡기를 원한다. 저를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 복음이 점점 계시되면서 얼굴의 표정과 자세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중요한 기니와 여러 나라를 중심있게 살릴 수 있는 분인 것 같다. 라이베리아에서 온 프랭스와 시에라리온의 사무엘 목사님과도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신다. 리챠드 목사님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소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저녁 모임에는 한 3-40여명의 목사님들이 참여하셨다. 먼저 준비해준 음식으로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나누었고, 이번에 참여하신 분들의 간증이 있었다. 같은 아프리카 사람들이지만 가나는 조금 얌전(?)내지는 표현이 없는(?) 또는 느린(?)편이라고 한다.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바로 바로 아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반면 가나는 기다려야 한다고 자주 리챠드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 대여섯 분이 나가서 간증을 하셨는데, 다들 아주 깊이 있게 이 복음을 받았고, 당신들의 교회에서 오늘 이 복음을 선포하고 오셨다고 한다. 이미 복음을 받을 수 있도록 각각에게 하나님의 작업이 있었던 것도 보았다. 어떤 분들은 여러 큰 교회를 방문하고 여러 집회를 참여하면서 오히려 정말 복음이 없고, 그리스도가 강단에서 사라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어떻게 하면 될까?를 고민하다가 이 복음을 받게 되었고, 또 어떤 분들은 거룩한 부담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다가 이 복음을 듣고 바로 결론을 내리는 분도 계셨고, 또 어떤 분들은 정말 주를 위해 살고 싶은데 무엇을 전해야할지를 모르고 있다가 이 복음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각자를 다룬 것이다. 이런 분들이 나와서 간증을 하니 분위기가 아주 깊어졌다. 가나에 중요한 팀들이 능히 세워질 것을 보게 된다. 간증후에 본인이 이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말 당대 세계 복음화를 할 분들을 위한 메시지였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것 같다. 메시지를 다 마치고 깜짝 선물들이 주어졌다. 리챠드 목사님과 여러 성도들이 중심으로 준비한 맞춤 옷(?)과 가나의 쵸콜릿이다. 그리고 자매들에게는 목걸이(?)도 하나씩 나누어 주셨다. 아주 세심하게 배려하신다. 심지어는 우리 복가교의 여러 교회들 하나하나에게 쵸콜릿을 선물하신다. 물론 통영 교회는 당신이 소속된 교회라고 하시면서 제일 먼저 챙겨주셨다. 모임을 다 마무리하니 10시가 넘었다. 마지막날까지 강행군이지만 즐겁고 기쁘고 감사하다. 하루하루 주의 영광을 위해 살아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다. 우리 주님! 모든 영광을 받으소서!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