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앙 사역 기간 중 만나게 된 아프리카 목회자들은 대부분 재림신앙을 가지고 계셨다. 그런 분들만 만나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인지, 아니면 아프리카 교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인지는 모르겠다. 라이베리아에서 가나집회로 급하게 초청한 브라운 목사님께서는, 원래는 스케쥴이 바빠서 오기 힘들다고 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바로 전날에 전화해서 초청을 했으니..) 그런데 우리가 전하는 복음과 하고있는 사역을 말씀 드리니 "마지막 지상명령(Great Commission)을 이루려는 열정에 제 마음이 움직였다."라고 말씀하시며 스케쥴을 조정해서 참석하셨다. 오셔서 대화해보니 본래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며 사역을 해오시던 분이다. 아니나다를까 말씀을 잘 받으셨고, 이번 주 수요일부터 10개 교회가 모이는 집회를 인도하시는데 이 내용을 전할거라고 하신다. 이분 뿐 아니라 대부분의 분들이 주님을 빨리 보고 싶어하고, 주님 오시는 길을 준비해야한다는 마음이 있으시다. 한국에서는 그런 신앙을 가진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아프리카가 경제 등 현실 상황이 더 어려워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그런 이유로 -현실 세계가 너무 풍족하고 편해서 주님 재림을 원하지 않는다면- 경제적 풍요로움은 오히려 영적 저주인 것 같다. 레닌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들어주신 예가 너무 찔림으로 다가온다. "한 과테말라 남자가 부인과 아이는 두고 미국으로 돈을 벌러 떠났다. 매달 생활비를 과테말라로 보내주고, 아내는 그것으로 생활을 하고 아이를 키운다. 어느날 그 남편이 집으로 돌아가려고 전화를 했는데, 아직 오지마세요! 매달 돈만 보내주세요!라고 한다면 그 아내는 이상한 아내다. 우리가 예수님께 꼭 이렇게 하고 있다. 주님 아직 오지마세요! 아직 못한게 많아요! 그런데 축복은 부어주세요!" 남편을 집에 두고 혼자 사역을 나왔기에 이 예가 조금 더 이해가 되었다. ㅎㅎ 만약 내가 집에 간다고 했는데, 나는 남편이 보고 싶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남편은 "잠깐만! 나 하던일 좀 마저해야하니 좀만 있다가 와!"라고 한다면..? 아님 내가 오는 날짜도 기다리지 않고 내가 안 올 것 처럼 생각하고 아내없는 자 처럼 살아간다면? 우리 주님이 딱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처소를 예비해놓고, 빨리 이 땅에 오고 싶으신데 그것이 계속 미뤄지고 있으니..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분을 어서 보고싶은 것이 당연하고.. 그분을 빨리 볼 수 있게 세계복음화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재림 언약이 희미해지면 세계복음화라는 것도 변질 되는 것 같다. 결국은 나를 위해 살게되고, 이 땅에 더 쌓아두기 위해 살게되고, 세계복음화 조차 내 목표가 되고 내 만족을 위해 하게 되는 거다. 말은 주님을 사랑한다 할지라도 주님의 다시오심을 기다리지 않으면, 주님과 관련 없는 인생을 살게되는 거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쏟으신 그 사랑, 지금도 하고 계신 그리스도의 일을 계속 깨달았으면 한다. 주께서 내게 주신 사랑을 보며 내가 주를 사랑하는 마음도 계속 커져 날마다 그분 오시길 기다리며 살기를..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요한계시록? ?2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