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차 당세복 사역 1일차 몇 개월전에 레닌 목사님의 요청으로 과테말라 사역 일정이 결정되었다. 그래서 과테말라와 함께 중남미의 두 세 나라를 연계해서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 2월 엘살바도르 국가적 전도 운동때 온두라스팀과 니콰르과팀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이 나라들이 준비되었음을 확인했다. 그래서 세 나라의 사역을 확정하고 사역을 준비했다. 그런데 최근에 니콰르과 나라의 상황이 너무 악화되었다. 우리가 입국을 하는 것도 어려울 뿐 아니라 니콰르과의 지방에 있는 사람들이 수도에 모이는 것 또한 여의치 않다고 한다. 얼마 전에 엘살바도르 제자들이 니콰르과 사역을 위해 입국을 시도했는데 거절당했다고 한다. 부득불 니콰르과 사역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한편, 피니셔 스쿨이 과테말라에 이어 멕시코에서도 약 5주간의 스케쥴을 소화하기로 했다. 한 주간 정도 같이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것이 유익하다고 판단했다. 한 주간 들어갈 것을 멕시코 로베르토 목사님께 전했더니, 발빠르게 집회와 수련회를 준비를 하셨다. 7월 2일 점심 무렵에 한국에서 출발을 했다. 최목사님을 비롯해서 여러 성도들이 나와서 배웅해 주셨다. 약 15시간이 걸려서 멕시코 시티에 도착을 했고, 서너 시간 정도 공항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두 시간 거리의 과테말라로 향했다. 이제 과테말라로 입국만 하면 된다. 언젠가부터 입국때마다 너무 힘들어져서 이번에도 각오를 하고 있었다. 음식이 많은 짐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따로 불려가 짐 검사를 당하고, 어떤 물건은 빼앗기고, 어떤 경우는 일정한 벌금(?)을 지불해야 했다. 이번에는 어떤 경우일지를 생각하면서 짐 검사하는 곳으로 이동을 했는데, 짐 검사 자체를 하지 않고 통과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최근 들어서 처음 있는 경우인 것 같다. 덕분에 아주 빠르게 입국장으로 가게 되었다. 새봄 사모님을 비롯한 몇 분이 우리를 마주 나와 주셨다. 마사테낭고에서 새봄 사모를 태워서 와 주신 칼리토 내외와 과테말라시티에서 아주 힘 있게 전도하고 있는 안드레아, 그리고 우리를 온두라스로 태워가기 위해 일부러 오신 엘살바도르의 에디 목사님과 빅토르 우고 목사님 등이시다. 너무 귀한 분들이고, 고마운 분들이기 때문에 근처 식당에 모시고 가서 식사 대접을 했다. 칼리토 내외는 이레 교회의 중요한 전도자다. 아내는 신발 가게를 하고 남편인 칼리토는 차량 딜러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사역에 더 집중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과테말라 전역을 향해서 이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중요한 제자다. 신학도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고 하셨다. 식후에 전도에 관해서 중요한 질문을 하셔서 그 부분에 대한 답을 함과 동시에 짧은 간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안드레아는 남편과 함께 과테말라시티에 있으면서 그 도시의 여러 목사님들을 계속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분이시다. 성도 한 가정인데 웬만한 목회자 이상의 사역을 하는 분이다. 그리고 에디 목사님은 우리를 온두라스에 모시고 갈 것을 자원해서 엘살바도르에서 오신 분이시다. 엘살바도르에서 과테말라시티에 오는 것만 해도 쉬운 일이 아니다. 거리도 거리이지만 국경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나 절차등이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우리 때문에 자원해서 오신 것이다. 빅토르 우고 목사님도 같이 오셨다. 빅토르 우고 목사님을 통해서 찾아진 분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국에도 오셨던 깔까모라고 하는 목사님이시다. 성경의 지식이 아주 많은 분이시고 아주 겸손한 분이시다. 식사후 저녁 8시에 온두라스로 향해서 출발을 했다. 새벽 2시 30분경에 온두라스 국경에 도착을 했다. 국경의 문은 6시에 연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세 시간 이상 꼬박 기다려야 하는데, 시동을 끈 승합차 안이 너무 더웠다. 문을 열었더니 이제는 모기가 극성이다. 시차에, 모기에, 더위에 참으로 시간이 더디 간다. 밖에서는 총을 든 군인이 서 있기에 밖으로 나가기도 위험하다. 설상가상으로 물을 사지 못해서 너무 목이 마르다. 계속 참고 있었는데, 더위와 모기때문에 잠을 깬 윤이와 헌이가 계속 목마르다고 칭얼댄다. 에디와 빅토르 우고는 그 시간에 잠을 자고 있고, 또 자야 하기 때문에 부탁을 할 수가 없다. 헌이를 데리고 나갔다. 총을 들고 있는 군인에게 가서 ‘아구아! 아구아!’라고 손짓하며 말했더니 그 옆에 있는 사람이 수돗가로 인도를 해 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은 환전꾼이었다. 새벽부터 나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화장실도 물었더니 안내해 준다. 국경문을 지키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물도 마시고 화장실도 다녀올 수 있도록 융통성있게 조치를 해 주는 것이다. 새벽 6시에 국경의 문을 열어주어서 3-40분만에 입국 심사를 받고 드디어 온두라스에 입국했다. 그 때부터 완전히 뻗어버렸다. 잠시후에 도착했다고 하면서 깨운다. 9시경에 집회 현장인 라 리마에 도착을 했다. 레닌 목사님과 온두라스의 싸빠따, 요나단 그리고 말론 블랑코 목사님과 인사를 하고, 홍광의 목사와 근희도 만났다. 바로 집회가 진행이 되었다. 차에서 아이들이 자고 있었기 때문에, 차량의 시동을 켜고 있어야 했다. 본인도 비몽사몽이라 집회가 진행이 되는 동안 본인도 차에서 쉬었다. 집회가 진행이 되는 동안 거의 일어나지를 못했다. 오후 3시경에 집회가 마무리되고 메시지를 진실로 받은 사람들과 나눔을 하고 있을 때, 정신을 차리고 잠시 나가서 확인했다. 덩치가 큰 목사님이 나눔을 하고 있었는데, 꽤나 긴 시간동안 말씀을 하셨다. 제대로 은혜를 받았구나! 라는 정도만 알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레닌 목사님께서는 그 분을 포함해서 총 두 분을 과테말라에 초청하셨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두 분 다 오스카르라는 이름의 목사님이시다. 싸빠타 목사님께서 여러 번 들어와서 준비한 지역의 집회에서 제대로 계시된 목사님을 찾게 되어서 아주 감사했다. 그리고 다음 지역으로 이동을 했다. 말론 블랑코 목사님께서 오랫동안 사역을 하셨던 지역인 산 니콜라스라는 지역이다. 약 두 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했다. 이 곳 시간으로 저녁 6시 경에 도착을 했다. 한국 시간으로 하면 오전 9시다. 만 이틀전 이 시간에 집에서 공항으로 출발을 했다. 즉 만 이틀만에 숙소에 도착을 한 것이다. 어제 저녁을 제외하면 제대로 먹지도 못했고, 씻지도 못했다. 머리는 이미 떡(?)인 상태고, 눈은 뀅하다. 온 몸은 두들겨맞은 듯 했다. 빠르게 라면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내일부터 진행될 사역에 대한 부분을 잠시 논의를 하고 난 후에 침대에 몸을 뉘일 수 있었다. 온두라스! 이 나라가 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내일부터 진행될 사역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한다. 모든 영광을 우리 하나님이 받으소서!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