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차 당세복 사역 3일차 오전 8시 30분경에 집회 장소에 도착을 했다. 말론 블랑코 목사님과 성도 몇 분만 나와계셨다. 다른 중남미 사람들처럼 대부분이 늦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기도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9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에는 어제 인원정도의 숫자가 앉아 있었다. 사바타 목사님의 짧은 인삿말 후에 바로 강의가 진행이 되었다. 어제 7강까지 진행했기 때문에 오늘은 8강부터 12강까지 강의하고 마무리하게 된다. 홍광의 목사를 필두로 해서 레닌 목사님과 박현식 목사님까지 연이어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가 마치고 나서는 어김없이 소수의 사람들이 강의자를 찾아와서 여러 질문들을 한다. 그 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분도 있었다. 그만큼 이 복음과 당세복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정작 강의를 들을 때는 이렇다 할 모습들이 잘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메시지를 하신 박현식 목사님도 ‘뭔가 부족하다. 딱 꽂힌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하셨다. 분명 잘 듣는 것 같은데, 무언가 미온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다. 점심 식사후에 마지막 메시지를 하기 위해 본인이 올라갔다. 당세복 사역을 하면서, 특히 중남미 사역을 진행하면서 이들에게 꼭 필요하며, 우리에게도 필요한 메시지를 주시기를 기도하는 중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메시지를 짧게 전했다. 믿는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사는 것이며, 한편으로는 내 인생과 목숨 전체를 드린다라는 것이다. 이런 믿음! 참된 복음을 참으로 믿는 그 믿음!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하는 그 순수하고 선명한 복음앞에 내 인생과 목숨을 드리는 믿음! 그럴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복음이 발견되어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인생 전체를 드리는 그런 믿음! 바로 그 믿음이 있어야 함을 전했다. 자주 들어올 수 없기에,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이기에 더 간절히 전달한 것 같다. 메시지를 마치고 나서 정말 이 복음을 받고 당세복의 사역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분들을 앞으로 모셨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이 손을 들고 앞으로 모인다. 족히 5-60여명 이상은 되었다. 강의자들은 이들이 잘 듣고 있는지 판단이 안 서는 상황이었고, 내심 좀 아쉬운 반응이라고 판단을 했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그 안에 뜨거움이 쏟고 있었다. 그들의 얘기들을 다 들어보고 싶으나 그럴수가 없다. 그래서 목사님 몇 분과 성도들 몇 분만 마이크를 드렸다. 그 중에 한 목사님은 ‘오랫동안 변질된 복음속에 있었다. 복음이 변질되었다는 것은 알았다.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서 그것을 거부해 왔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러나 오늘 참된 복음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하는 이 순수한 복음을 전할 것이다!’라고 하셨고, 또 다른 분은 ‘이제 더 이상 무언가를 더해야 하고 무언가를 더 요구하는 그런 복음은 끝이 났다. 기복적이며 번영신학적인 복음은 끝이 났다.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이것이 복음이다. 이것이 정말 깨끗한 복음이다. 이제 이 복음을 달릴 것이다. 정말 이 복음을 전하는 당대 세계 복음화팀에 속하고 싶다!’고 고백하셨다. 그 목사님은 꽤나 흥분하시면서 이 고백을 하셨다. 듣고 있던 많은 청중들 또한 뜨거운 박수를 보내었다. 각기 다른 교회에서 온 대 여섯 분의 성도들의 간증 또한 좋았다. 물론 아직도 복음과 복음 아닌 것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성립되지 않아서 약간의 그런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이 복음의 가치를 알게 된 것만 해도 큰 은혜인 것 같다. 여러 목사님과 여러 성도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당세복에 귀하게 동참을 하실 것 같다. 말론 블랑코 목사님께서 이 지역에 계시기 때문에 능히 잘 감당을 하실 것 같다. 말론 블랑코 목사님은 모든 집회를 다 마치고 나서 당신 교회 성도들을 따로 모아서 바로 중요한 나눔 시간을 가지신다. 당신이 먼저 몇 가지 말씀을 전달하신 후에 몇 분에게 간증을 부탁하시는 것 같다. 성도들이 잘 훈련을 받았을 뿐 아니라 성도들의 중심 또한 훌륭하게 보였다. 하나님께서 말론 블랑코 목사님과 이 교회를 든든히 세우시는 것 같다. 특히 이 자리에 이 교회가 속한 교단의 책임자 목사님도 참여를 하셨는데, 은혜를 받으신 것 같다. 한편, 그 시간에 레닌 목사님은 어떤 분과 대화를 나누시고 계셨다. 꽤나 진지한 대화라는 것이 느껴져서 숙소를 가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 후에 대화를 마무리하시고는 우리에게 아주 의미있는 만남이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분은 미국분이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잠시 쉬기 위해 여기에 왔다. 집회에 참여해서 복음을 아주 깊이 있게 받으셨다. 정말로 이 복음으로 미국을 살려야 한다고 했으며, 얼마후에 미국을 돌아가면 바로 이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도움을 주기 위해 인터넷으로 말씀 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귀한 선물같은 만남이었다. 집회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같이 사역을 한 사역자들의 웃음꽃이 피었다. 한 지역이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레닌 목사님을 비롯 엘살팀들과 한국팀들이 다 기뻐하는 것이다. 물론 온두라스팀은 말할 것도 없고.... 이번 사역을 하면서 온두라스팀들이 든든히 세워지고, 서로 연합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조금 약해보였던 부분들이 많이 보완이 되고 있으며, 여러 방면에서 하나님께서 온두라스를 살리시기 위해 강력하게 일하심이 보여진다. 그런 고로 사역이 아주 편안하다. 이렇게 해서 총 두 지역의 사역이 끝이 났다. 내일 새벽에 약 9시간 걸리는 춀루테카로 이동한다. 사바타 목사님과 요나단 목사님께서 사역하시는 지역이다. 온두라스에서 준비한 마지막 지역이다. 기도하면서 끝까지 인도를 받을 것이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