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차 당세복 사역 6일차 오늘은 과테말라로 이동하는 날이다. 새벽 4시에 온두라스의 춀라테카에서 출발을 했다. 본인을 비롯한 한국팀 대부분은 과테말라의 마사테낭고까지 몇 시간이 걸리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 그냥 그 시간에 출발을 해야한다고 해서 준비하고 나온 것이다. 두 어시간 걸려서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의 국경에 도착을 했다. 엘살바도르를 거쳐 가는 것이 시간이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먼저 온두라스에서 출국 심사를 해야 하고 조금 이동해서 엘살바도르 입국 심사를 해야 한다. 몇 년 전에 과테말라의 레닌 목사님과 엘살바도르의 니콰르과 사역을 한 적이 있다. 레닌 목사님과 처음으로 해외 사역을 시작했던 때다. 티카 버스라는 버스를 타고 먼저 니콰르과까지 가서 사역을 하고 다시 엘살바도르에 갔었다. 그러면서 육로로 국경을 통과하는 것을 처음 경험했었다. 그런데 그 때 인상은 너무 힘들다는 것이었다. 고속버스에서 승객들은 다 내려야 했고, 가지고 온 짐 또한 다 내려야 했다. 먼저 사람들이 출국 심사를 하고 그리고 짐 검사를 한다. 그리고 조금 가서 다른 나라의 입국 심사를 하고 또 짐 검사를 한다. 과테말라 출국, 온두라스 입국, 온두라스 출국, 니콰르과 입국을 거치면서 너무 힘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국경을 통과할 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음을 아예 놓고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출입국 심사가 금방 끝났다. 사람들도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짐 검사는 하지도 않는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간에 통과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주 수월하게 국경을 통과하게 되었다. 4시에 출발해서 6시 즈음에 국경에 도착을 했고, 6시 30분 즈음에는 엘살바도르의 도로를 달리기 시작을 했다. 그리고는 한 참을 달린다. 아침 식사를 할 시간을 훨씬 넘기는 동안 쉬지 않고 달린다. 거의 10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어느 곳에 도착을 했다. 아주 경치가 끝내주는 좋은 식당이다. 엘살바도르에 왔을 때 한 번 방문했던 그런 곳이다. 해변 가에 식당들이 늘어서 있는 곳인데, 보통의 식당안에는 수영장도 있다. 경치며 음식이며 아주 훌륭한 곳들이다. 일부러 이 곳 까지 오려고 쉬지 않고 운전했던 것이다. 과테말라에서 온두라스와 이 곳 까지 오셔서 헌신하신 레닌 목사님과 중직자 에디, 그리고 엘살바도르에서 과테말라 그리고 온두라스와 여기까지 운전하시면서 우리를 섬기신 에디 까바예로 목사님과 동행한 빅토르 우고 목사님 제대로 모실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했다. 본인이 정한 것은 아니지만 - 아마도 레닌 목사님께서 우리를 위해 정하신 것 같은데 - 아주 좋은 선택인 것 같다. 파도가 치는 바닷가의 절벽에 식당이 위치해 있다. 그 곳에서 보는 바닷가의 모습은 장관이다. 해산물 또한 아주 훌륭했다. 좋은 경치에 좋은 음식이다. 다만 아이들은 수영장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꿈 같으나, 수영복을 준비해 오지 못한 관계로, 또 부모님이 같이 들어가야 할 깊이의 수영장이라, 수영장에 들어가지 못한 것에 너무 아쉬워했지만 그것말고는 다 좋았다. 식사를 하고 차 한 잔을 마시는데 얼추 두어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식사후에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국경까지 또 달렸다. 엘살바도르의 에디 까바예로 목사님과 빅토르 우고 목사님은 그 곳까지 우리를 바래다 주셨다. 레닌 목사님의 차 한 대에 다 탈 수 있는 숫자였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온 우리의 편의를 위해서 그렇게 해 주셨다. 우리를 국경까지 배웅해주고, 또 우리가 심사를 다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우리가 과테말라로 출발을 할 때, 그들은 그들의 도시로 떠났다. 그리고 며칠 후에 다시 과테말라 집회에 참여하시기 위해 오신다고 하신다. 복음을 위해 많은 것을 드리는 분들임을 알 수 있다. 인생 전체를 드리는 모습이 너무 귀하고 아름답다. 과테말라 국경에서 마사테낭고까지 또 달렸다. 세 시간 정도 걸린다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네 시간이 걸려서 약 저녁 6시 즈음에 도착을 했다. 홍광의 목사의 집에머물고 있던 피니셔 스쿨의 박윤혜 권사님과 김양기 권사님, 김선주 권사님과 아이들, 그리고 새봄 사모와 교사인 애경이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준비해 주신 맛 있는 한국 음식을 먹으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과 앞으로 어떻게 인도를 받을지에 대한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빨리 샤워를 하고 나서 8시경에 레닌 목사님과 찬양 인도자인 다니엘, 그리고 박목사님과 홍광의 목사, 근희와 본인은 샬라라는 도시를 향해 출발을 했다. 내일부터 다른 도시에서 집회를 하게 되는데, 그 도시에 아침 9시에 도착을 하려고 하면 중간 즈음인 쉘라에 가서 숙박을 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판단하에서 그리한 것이다. 내일부터 진행될 도시는 다니엘이 담당하고 있는 권역에 속한 도시다. 레닌 목사님의 교회 성도들은 실제 과테말라 전역을 몇 권역으로 나누어서 담당자를 세웠고, 그 담당자들을 실제 그 모든 권역으로 들어가서 교회마다 방문하면서 합당한 자들을, 주로 목회자들을 찾는다. 그런 사역을 펼치는 담당자들은 거의 다 평신도들이다. 평신도들이 과테말라 전역에 가서 예비된 목회자 제자들을 찾는다는 말이다. 다니엘팀이 그 도시에 가서 사역을 하면서 중요한 제자를 찾았고, 이후에 레닌 목사님과 함께 가서 사역을 하고, 다시 제대로 된 집회를 잡아서 사역을 하게 된 날이 내일이다. 그 곳에 우리가 같이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쉘라는 또 레닌 목사님의 따님인 제니의 집이 있는 지역이다. 그곳에 가려면 저녁에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로 편도 1차선으로 되어 있는 도로이다 보니 낮 시간에는 많이 막힌다. 그래서 이 시간에 출발을 하는 것이다. 다니엘의 차로 두 어 시간 이상 달려 쉘라의 제니집에 도착을 했다. 집 앞에는 관리해 주는 분들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방 안으로 들어가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밤 10시 30분이다. 새벽 4시에 온두라스에 출발을 해서 엘살바도르에서 점심 식사시간 두 시간, 마사테낭고에 도착해서 저녁 식사 시간 두 시간을 빼고 총 14시간 이상 차를 타고 여기까지 도착을 했다. 몸이 천근만근이다. 아니나다를까 근희 몸 상태가 안 좋다. 처음에는 점심 식사를 먹고 체한 것인줄 알았는데, 체할 뿐 아니라 몸살이 같이 온 것 같다. 상태가 별로 안 좋다. 박 목사님께서 준비해 오신 몸살 약으로 일단 조치를 했다. 근희는 과테말라에 피니셔 스쿨과 함께 오자마자 곧 과테말라에서 온두라스로 이동했고, 온두라스에서 세 지역에 사역을 하고, 이후에 온두라스에서 과테말라로 이동을 하면서 너무 무리가 된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우리보다 더 무리를 하고 있는 분들은 평상시에 이렇게 사역을 하고 계신 레닌 목사님과 중남미팀들이다. 이들이 이런 중심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을 실제 경험을 하게 되면서 더욱 느끼게 된다. 비록 그 결과로 우리에게 무리가 온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경험할 만하다. 그래도 근희는 빨리 회복되어야 할 것인데, 기도가 된다. 이제 과테말라 사역이다. 하나님께서 행하실 역사를 두고 정말로 인도받기를 기도한다. 우리 인생을 만들어가고 계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