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차 당세복 사역 7일차 오늘 집회는 까니아라고 하는 지역에서 한다. 그 지역에서 신학교 교수 한 분과 신학생이 아주 좋은 반응을 보이셨고, 그 신학생이 사모님이셨다. 그래서 당신의 교회로 초청을 하셔서 집회를 하게 된 것이다. 까니아는 산 속에 있는 마을(?)이다. 주로 원주민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고 하고, 마사테낭고와는 달리 덥지 않다고 했다. 그런데 까니아같은 지역은 가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우선은 도로 사정이 좋지가 않고, 또 하나는 치안때문이다. 밤에 이동을 하게 되면 상당히 위험하다고 한다. 그래서 해가 있을 때 들어가고 나가야 하는 것이다. 오전 9시에 집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서둘러 출발해야 한다. 새벽 5시에 출발했다. 근희의 몸 상태는 여전하다. 여기 있을 수도 없고 마사테낭고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일단은 같이 간다. 약 7시 30분 즈음에 중간 도시인 키체에 도착을 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도로가 잘 뚫려 있는 편이었다. 여기부터는 주로 산길이다. 길이 두 개인데, 한 쪽 길은 3시간이 걸리고, 또 한 쪽 길은 1시간 30분이라고 한다. 짧은 길로 가도 부지런히 가야 집회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산길로 들어서서 달리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공사 현장과 맞딱들였다. 차를 막고 나서 보내 주지를 않는다. 10분이 지나도 움직이지를 않는다. 포크레인이 산을 깍고(?) 있었다. 빨리 달려야 한다. 시간이 이미 늦었다. 서둘러 출발한 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길을 막고 있다. 이번에는 포크레인이 돌을 실고 있다. 한 차를 다 실을 동안 한참을 기다렸다. 그리고 또 다시 출발, 더 재촉하며 달렸다. 그리고 얼마 후에 다시 선다. 이번에는 포크레인이 도로에서 흙을 옮긴다. 기가 막히다. 총 세 번이나 공사 때문에 서 있었다. 기다리는 시간만 30분이 넘었다. 집회하는 교회의 여목사님께서는 계속 전화가 온다. 네비게이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 물어서 간다. 편치 않는 도로를 정말 열심히 달렸다.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9시 30분쯤 목적지에 도착했다. 얼추 4시간 30분을 달려오면서 화장실 한 번 간 것이 전부다. 아침 식사를 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바로 집회를 하기 위해 교회로 들어갔다. 한 30여명이 모여 있었다. 찬양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아주 뜨겁다. 거의 80% 이상은 원주민으로 보여진다. 찬양과 기도 이후에 바로 집회를 시작했다. 늦게 시작되었기 때문에 조금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박목사님께서 먼저 1,2강을 짧고 선명하게 전달하셨고, 바로 연이어 레닌 목사님께서 올라가셨다. 참여한 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도록 농담을 가미해 가시면서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신다. 참여한 성도들이 박수로 호응을 한다. 그들 대부분이 아주 순수하다. 쉬는 시간없이 바로 홍광의 목사가 올라갔다.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연달아 강의를 한 것이다. 불평 한 마디 없이 잘 듣고 계신다. 우리를 초청하신 사모님은 우리의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오전에 뵐 수가 없었다. 교회당 안 쪽에 위치해 있는 사택에서 스피커로 들으시면서 음식을 준비하신 것 같다. 목사님께서 찬양 인도와 음향을 관리해 주신 후에 저 뒷편에서 성도들을 돌아보시면서 메시지를 계속 들으신다. 점심은 사택에서 대접을 해 주셨다. 직접 만드신 치킨 요리로 아주 훌륭했다. 식사를 하시면서 여러 질문들을 하신다. 하나님의 성회에 속한 담임 목사님은 우리의 정체(?)가 많이 궁금하신 모양이다. 레닌 목사님과 홍광의 목사가 정중하게 잘 대답을 해 주었다. 당대 세계 복음화가 무엇이며 무엇을 전하고 있는지, 그리고 짧은 시간에 수 백 개 교단이 일어나서 같이 동참을 하고 있다는 부분을 전달하고 나서는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으신다. 이 복음의 메시지에 충분히 동의하신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 정도까지였다. 오후에는 다니엘이 7강의 메시지를 하고 본인이 8강의 메시지를 함으로 오늘 집회를 마무리했다. 다들 은혜를 받으셨고, 게 중에는 정말 눈에 확 들어오는, 빨려들어오는 분들도 계셨다. 표현이 아끼시는 편이지만 정말 깊이 있게 받으심을 볼 수 있었다. 마치고 인사를 하는 중에 중년의 남자 분 한 분이 말을 건다. ‘수 십년을 전도자로 살고 있다. 이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 이것이 정말 참된 복음이다. 오늘날 교회에서 전하지 않고 있는 메시지다. 들으면 들을수록 맑아지는 느낌이다. 정말로 더 알고 싶고 깊이 알고 싶다. 당신들을 이 곳 까지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씀하셨다. 복음에 제대로 반응을 보이시는 분이시다. 저녁도 사택에서 대접을 해 주셨다. 숙소에서 우리끼리 해 먹겠다고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호의를 거절할 수 가 없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목사님은 간증을 하신다. 주께서 은혜를 주셨고, 치유를 해 주셨고, 예언을 주셨고 이루어 주셨다는 등등의 내용이다. 분명 은혜를 받으신 분이시다. 하지만 깊이 있게 이 복음을 받지는 못하신 것 같다. 하지만 가능성을 보고 레닌 목사님은 다음 주에 있을 마사테낭고의 집회에 목사님을 초청하셨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 까니아라고 하는 이 지역에 대해서 듣게 되었다. 이 지역은 키체라는 주에 속한 도시로 한 9천명 정도의 인구다. 원주민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데, 특히 음행의 문제가 많고 청소년들이 많이 자살을 한다. 심지어 이 도시안에는 ‘작은 지옥’이라고 이름하는 마을도 있다. 정말로 복음 아니면 안 되는 도시다. 정말로 목사님을 비롯한 온 성도들이 참된 복음의 참 계시가 있기를 바라고, 그 믿음으로 이 도시에 빛을 바라기를 바란다. 오후에는 레닌 목사님의 사윗인 또 다른 다니엘이 왔다. 레닌 목사님의 딸인 제니는 갓난쟁이 아들을 돌보느라 오지 못했다. 원래 이 팀에 속해 있으면서 같이 사역을 해 왔다고 한다. 다니엘과 제니는 한국으로 신혼 여행을 왔었고, 그 후에 오랜만에 만나게 된 것이라 반가웠다. 우리는 이 곳에서 집회를 하고 있지만, 이레 교회의 전도팀들중에는 다른 지역에서 이렇게 집회를 하고 있는 팀들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사역을 하면서 복음에 선명하게 반응을 보이는 분들을 다음주 마사테낭고 집회에 초청을 하는 것이다. 참으로 단단하게 사역을 펼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숙소는 교회에서 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오랜만에 경험해 보는 그런 곳이다. 시설이 형편 없음은 말할 것도 없고, 악취며 모기며 거미줄이 그 수준을 말해 준다. 화장실이 있기는 한데, 침대와 벽 하나를 두고 바로 옆에 있다. 그런데 그 벽이 윗 쪽에는 뚤려 있다. 악취를 막을 수도 없고 방음 기능 또한 전무하다. 최악이다. 그래도 이런 숙박 시설이 있다는 것이 어딘가? 라고 위안을 삼으며 짐을 풀었다. 내일까지 진행될 집회에 하나님께서 더욱 많은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한다. 우리의 하나님! 영광을 받으소서!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