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차 당세복 사역 16일차 오전 5시 30분 즈음에 마사테낭고에 도착을 했다. 약 13시 30분 정도 걸렸다는 말이다. 12인승 스타렉스에 거대한(?) 로베르토 목사님을 비롯해 멕시코에서 같이 온 청년 알란과 운전자 체삔, 그리고 한국팀들이 함께 했다. 어른 8명에 아이 두명, 그리고 캐리어 5개에, 들고 다니는 가방들을 다 실어야 한다. 윤이와 헌이는 잠이 들면 누워야 한다. 앉아서 갈 수가 없는 나이다. 그래서 맨 뒷자리 좌석위에 캐리어를 차례로 셋팅하고, 그 위에 쿠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들을 급조해서 깔았다. 그 위게 본인과 아이들 둘이 누웠다. 아이들 두 명이 누워도 꽉 차는 공간에 본인도 함께 누웠다. 그렇게 13시간을 달리는 동안, 어떤 경우는 아이들을 지그재그로 눕히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한 놈을 본인의 배 위에 눕히기도 하면서 왔다. 일단 그 위에 올라가면 앉을 수가 없다. 좌석위에 캐리어 그리고 그 위에 만든 자리이기 때문에, 겨우 누워서만 갈 수 있다. 쿠션역할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변변찮아서 등이 아주 불편하다. 차에서 내렸을 때는 온 몸이 두들겨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다리를 뻗을 수 있기에 그것만으로 족하다. 적어도 그 차안에서는 본인이 제일 편하게 오지 않았나 싶다. 대부분이 아주 불편하게 왔다. 특히나 바로 앞 자리에 앉아 박목사님은 아이들의 발길질을 여러번 경험하셨다.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셨을 것이다.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을 갈라치면, 문 옆에 앉은 사람들의 의자를 앞당겨줘야 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화장실에 가고 싶지 않아도 깰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대부분 목받이가 있는데, 근희는 그것마저 없는 간이 의자다. 뿐 아니라 간이 의자는 쿠션 역할이 거의 없다. 도로 상황이 안 좋아서 계속 덜컹거리고 가끔은 거의 튀어오르기도(?) 하는데, 쿠션이 없으니 꼬리뼈에 바로 직격탄이 간 것이다. 나중에는 꼬리뼈가 부을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그건 우리 수준의 얘기다. 체삔은 오늘도 밤새 운전을 하셨다. 중간에 로베르토 목사님께서 운전을 잠시 하셨지만, 과테말라 경찰들이 검문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내 다시 운전대를 넘겨주셨다. 오늘도 체삔은 밤새 약 11시간 가까이 운전을 하셨다. 마사테낭고에서 빼텐에 갈 때도 13시간을 혼자 운전하셨고, 그 이후 이틀동안 꼬박 집회에 여러 가지 수종을 들고, 그리고 또 밤을 새서 운전을 해 주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해 하거나, 피곤해 하거나 등 내색을 전혀 하지 않으신다. 얼마나 귀한 중심인지, 얼마나 귀한 헌신인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도 그 분 앞에서 무언가 불평을 할 수가 없다. 이렇게 과테말라 성도들이 헌신하면서, 과테말라 전역을 복음으로 뒤덮고 있다. 저녁 시간에 홍광의 목사 내외와 대화하면서 과테말라 이레 교회 사역에 대해서 듣게 되었다. 지난 10월경에 과테말라의 다른 주를 향해서 사역을 하려고 하는 한 팀이 일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그 팀의 사역은 아주 힘들었고, 그 결과로 너무 확실하다고 여겨졌던 몇몇 성도가 교회를 나갔다. 사역을 한 결과가 안 좋을 뿐 아니라 시험에 들어서, 아니면 부담이 되어서 성도들이 교회를 나가게 되니 교회 전체 분위기는 아주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닌 목사님은 물러나지를 않았고, 더 강하게 성도들과 함께 도전을 했고, 과테말라 전체를 살려야한다는 중심은 더 커져갔다. 결국 11월경에는 과테말라 22개주(?) 전체를 향해서 사역을 하겠다고 하는 팀이 13개나 일어났다. 대부분 한 팀이 두 개의 주를 맡고 있고, 어떤 팀은 한 주를 맡았다. 그 팀들이 그 때부터 지금까지 약 8개월 동안 사역을 계속 한 것이다. 직장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황금같은 토요일이나 쉬는 날에, 멀리 떨어진 다른 주를 향해서 내달았고, 수고하면서 무시 받아가면서 자비량으로 사역을 해 온 것이다. 그렇게 사역을 하면서 찾아진 제자들을 이번 집회를 초청을 한 것이다. 빼텐주에서는 빼텐주와 가까운 두 세개 주에서 찾아진 분들과 함께 집회를 했고, 나머지 주에서 찾아진 분들은 마사테낭고 집회에 초청을 하셨다. 빼텐주! 그리고 마사테낭고시가 있는 수치베케스주! 그리고 카니아가 있는 키체주! 쉘라가 속해 있는 케챨테낭고주! 등 총 4개주에 이번에 우리가 방문을 했다. 우리가 참여한 곳만 그렇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 교회가 얼마나 수고했고, 얼마나 도전했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얼마 전에도 성도들 몇몇이 교회를 나갔다고 한다. 그들 중에는 아주 확실하다고 생각했던 분들도 있었는데 결국은 함께 떠나가 버렸다. 점점 복음이 선명해지고, 점점 당세복이 구체화되니까 머물러 있고, 안주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큰 부담이고, 많은 경제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부담이 되어서 떠나간 것이다. 동시에 남아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욱 복음속으로 깊이 있게 들어간다. 물론 남아있는 모든 자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복음속에 더욱 깊어지고 있다. 실제 성도의 수는, 이 복음을 받기 전에 비해서 반 정도다. 최근에 레닌 목사님께서 교회를 비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면 많은 사람들이 출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닌 목사님은 더욱 앞으로 나가고 있다. 믿음의 도전을 계속 하고 계시다. 이레 교회 또한 그런 교회다. 하나님께서 이 주의 종과 교회위에 하늘의 복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기도한다. 오전에 김선주 권사가 병원에 다녀왔다. 며칠간 계속된 목감기가 가슴까지 내려가서 불편을 느끼는 모양이다. 병원에 가니 심한 것은 아니고 날씨차가 너무 커서 생긴 알러지(?)라고 한다. 빨리 낫기를 기도한다. 홍광의 목사도 며칠 전에는 열이 나더니 오늘은 속이 계속 안 좋은 모양이다. 뿐 아니라 우리가 빼텐에 가 있는 동안에는 아이들 전체에 장염(?)이 한 번 돌았다. 잔병들이 계속 있다. 강행군이니 그럴 수 밖에 없지만, 더욱 영육이 강건해지기를 기도하며 도전하며 살아야겠다. 내일부터는 마사테낭고에서 사흘간 집회를 한다.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콰르과, 코스타리카, 멕시코, 한국, 과테말라 등 7개국이 모이고, 과테말라 전역에서 찾은 제자들이 함께 모인다. 이들에게 복음을 깊이 전달하기 위해 12강과 27강을 다 다루기로 했다. 모인 분들도 모인 분들이지만, 무엇보다도 이레 교회 성도들에게 깊이 있게 이 복음의 내용이 전달이 되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실 내일부터의 사역이 기대가 된다. 모든 영광을 우리 하나님께서 받으소서!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