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차 당세복 사역 5일차 오늘 우리팀은 메타주의 그라나다 지역에서 집회를 한 후에 요팔로 이동을 하게 된다. 그라나다에 있는 시립 도서관(?)의 강당을 빌려서 집회를 진행했다. 처음 시작할 무렵에는 국제팀과 그라나다의 리카르도 라이톤 목사님의 교회 성도들 일부만 앉아계셨다. 물론 새로 연결된 사람들도 귀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이들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이미 12강의 내용을 알고도 있고 전하고 있다. 그런데 그 깊이는 조금 의문이다. 이들에게 바로 이 부분을 짚어줄 필요가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나가서 두란노 대회의 의미, 오늘 집회의 의미에 대해서 간략하게 전달하고, 이 집회를 통해서 복음의 더 깊이 계시가 되기를 부탁했다. 이후에 홍광의 선교사가 3강까지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그 후에 본인이 4강부터 6강까지를 전달했다. 1강부터의 내용을 잠시 정리하고, 사역자들이 대충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조금 터치해 주었다. 그리고 이 복음으로 그라나다를 살리고, 콜롬비아를 살리고 여러 나라를 살리고 있는 여러분들이 얼마나 귀한 분들인지를 전달했다. 메시지는 아주 잘 전달이 된 것 같다. 오전 집회후에 아놀드 목사님께 나머지 집회를 부탁하고, 한국팀은 요팔로 향해 출발했다. 그라나다에서 요팔로 가려면, 어제 사역을 했던 비야비센시오에 들러서 가야 한다. 리카르도 목사님의 교회가 준비해주신 점심을 먹고 1시 30분에 비야비센시오를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약 2시간만에 비야비센시오에 도착을 했다. 한국팀 5명과 벨무데쓰 목사님 내외, 그리고 요팔의 알렉스 나바스 목사님이 함께 하는데, 짐 갯수만도 10개다. 버스에서 내린 후에 다시 택시 4대에 나눠 타고 터미널로 이동을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벨무데쓰 목사님의 둘째 사위인 안드레스와 차량과 비야비센시오에 세워 두셨던 벨무데쓰 목사님의 차량에 나눠타고 출발을 했다. 짐들이 너무 많아서 차량 두 대에 실을 수 없는 상황이라, 부득불 짐을 버스에 실어 보내야 하기에, 알렉스 나바스 목사님께서 그 모든 짐을 가지고 버스를 타고 요팔까지 이동하셨다. 4시 30분 가량 비야비센시오에서 요팔로 출발을 했다. 요팔로 가는 길이 1차선이다. 콜롬비아의 큰 몇개 도시를 제외하고는 거의 편도 1차선이라고 한다. 그리고 기름값이 부담이 되는 사람들이 오토바이들을 많이 탄다. 그래서 편도 1차선에 늘 오토바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 길을 운전하며 가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다. 그래도 외국인인 우리 입장에는 그것 또한 좋은 구경거리다. 벨무데쓰 목사님은 우리를 너무 배려하시고, 어찌하든지 우리가 좋아할 만한 것들을 보여주고 먹여주고 싶어하신다. 길 가다가 파인애플 농장을 지날 무렵에는 내려서 파인애플을 사 주시고, 치즈 농장 근처에서는 치즈를 사 주신다. 그리고 차 안에서 많은 대화들을 주고 받았다. 거의 6시간 이상 같은 차 안에서 있었기 때문에 두란노 대회에 관련한 부분부터 전 세계 제자들의 근황, 인근 나라 사역자들의 상태, 한국의 정치까지 많은 얘기들을 깊이 하게 되었다. 그런 대화를 한참 주고 받고 있을 무렵, 그라나다의 리카르도 목사님께 전화가 왔다. 오후 집회는 국제팀의 청년들과 목회자들이 해 주셨고, 아놀드 목사님께서는 메시지를 하지 않으시고 마무리만 하셨다고 하고, 아주 은혜롭고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특별히 새로 참여한 목사님 한 분이 너무 메시지를 잘 받으셨다고 기뻐하시면서 연락을 취해주셨다. 감사한 일이다. 밤 10시 30분쯤에 벨무데쓰 목사님댁에 도착을 했다. 그 시간까지 저녁을 먹지 못한 우리를 위해 에르난도가 직접 햄버거를 만들어 주셨다. 사실 거의 모든 식구들이 동참을 하면서 만들어 주신 것이다. 저녁은 안 먹었지만 너무 많은 간식을 먹어서 배 고프지 않았지만, 만들어주신 정성이 고마워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그리고 숙소로 이동을 했는데, 이 지역에서 가장 수준 높은 곳이다. 물론 우리 나라 모텔보다는 저렴하지만, 그래도 아주 수준이 있다. 최고로 대접을 하고 싶은 마음이 곳곳에서 보인다. 한편 메데진에서 오늘 사역도 은혜였다. 사실 이번 메데진의 사역은 아주 중요했다. 콜롬비아의 여러 지역중에 가장 기도가 되는, 어떤 의미에서는 걱정이 되는 지역이었다. 그래서 최목사님을 비롯한 한국팀을 그곳에 배치를 한 것이다. 복음과 복음이 아닌 것이 섞여 있는 그런 교회와 지역이다. 알렉스 목사님은 아버님의 교회를 물려받아서 목회를 하고 계신다. 물려받았지만 여전히 아버지 목사님의 영향력이 많다. 알렉스 목사님께서 복음을 선포해도 아버님이 다른 말씀이 하시니까 교인들이 갈피를 잡지를 못하고, 또 어떤 성도들은 강한 메시지에 부담을 느껴 교회를 이탈하는 경우도 생겼다. 그런 중에 최근에 알렉스 목사님의 여동생인 산드라가 미국에서 돌아왔다. 그래서 1부는 알렉스 목사님께서 복음을 전하시면, 2부는 산드라가 나와서 그 반대되는 메시지를 하는 모습이 된 것이다. 산드라는 아직 이 복음에 깊은 계시가 없었기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 것이 아니지만, 결국 복음에 반하는 메시지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많이 혼란스러워했던 것 같다. 그런에 이번에 사역을 하면서 한국팀의 메시지의 통역을 맡아서 하면서 복음이 깨달아지기 시작했고, 한국팀을 비롯한 국제팀의 열정과 헌신의 자세를 보면서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을 했다. 특히 최목사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많은 정리가 되었던 것 같다. 요팔 집회에도 가고 싶고, 아프리카 두란노 대회도 참여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짧은 시간 메데진을 맡고 있는 교회의 큰 변화가 온 것이다. 물론 알렉스 목사님께도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특히나 한국팀원들이 전한 메시지와 한국팀의 사역 보고를 듣고 많은 도전을 받았으며 그런 기준으로 성장하겠다고 고백했다. 한국팀과 일부 국제팀 중심으로 진행한 12강 집회외에, 멕시코팀과 엘살팀의 일부는 이따구이외 나머지 두 지역으로 흩어져 마지막까지 사역을 감당했다. 그리고 보고타는 오늘 100여명의 목사님들과의 집회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실제 참여한 인원은 3-40명 정도였다. 여러 사역자들이 12강의 내용을 전달한 후에 박목사님께서 마지막 강의와 전체 요약을 정리해 주셨다. 집회후에 여러 목사님들과 대화를 나누었으나 큰 반응은 없었다. 그러나 어떤 여목사님께서는 계속 후안 목사님과 동역을 할 것이며 요팔 집회도 참석하시겠다고 하셨다. 중간에 코바 목사님이 오셨었다. 코바 목사님은 올란도 목사님을 연결시켜 주신 분이시며, 심지어 데빈손 목사님을 연결시켜 주신 분이시다. 인근의 나라에도 사역을 다녀오실만큼 열정이 있으시나 어느 순간부터 벨무데쓰 목사님과 연합되지 못하고 독자적으로 활동을 하시기 시작하셨고, 콜롬비아 전체 사역에는 동참하지 않으셨다. 이번에도 같이 사역하기 위해 사전에 계속 연락을 드렸는데, 연락을 받지 않으시다가 오늘 갑자가 나타나신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메시지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아시고는 바로 가셨다. 아쉽다. 정말로 당세복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자신의 성을 쌓으려고 하는 것인지를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우리에게는 메시지가 된다. 끝까지 쓰임받는, 끝까지 겸손하게 달음박질하는 그런 제자로 설 수 있도록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자가 되어야겠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 저녁에는 그간 하지 못했던 보고타팀 전체가 모여서 나눔을 하면서 같이 은혜속으로 들어갔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역사하심을 보여주심을 감사드린다. 모든 영광을 우리 하나님께 돌려드린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