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차 당세복 사역 6일차 어젯밤 숙소에 도착을 해서 씻고 메시지를 준비하다보니 거의 새벽 2시였다. 아침 7시가 안 되어서 일어났다. 비록 침대에서지만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내 앞에 모시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른다. 벨무데쓰 목사님께서 8시경에 우리를 데리러 와 주셨다. 벨무데쓰 목사님댁에서 제공해준 아침 식사가 워낙 맛이 있어서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다 먹게 된다. 특히 팔순이 훨씬 넘으신 세실리아 여 목사님께서 우리를 위해 빵(?)을 준비해 오셨는데 정성이 너무 고마웠고 맛 또한 훌륭했다. 9시 30분경에 예배가 시작이 되었다. 지난 번까지 벨무데쓰 목사님은 어떤 공간을 렌트해서 교회당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나가는 비용을 당세복 사역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아예 댁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셨다. 성도들 중 일부는 음식을 만들고 길거리에서 팔아서 그 비용으로 당세복 사역을 감당한다고 했다. 그런 말만 여러 번 들었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사진으로 확인한 적은 있지만 본 적이 없다. 오늘에서야 그 현장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뭇 궁금했다. 예배의 분위기는 어떨지? 성도들의 반응과 상태는 어떨지? 많은 생각을 하면서 유심히 예배에 참여했다. 벨무데쓰 목사님의 댁은 일반적으로 하면 4층 주택인데, 한 층이 반 층 형태 두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예를 들어 한 층의 공간이 총 40평 정도라면 왼쪽에 20평의 공간이 있고, 오른쪽은 반 층을 올라가서 20평 정도의 공간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적으로는 8층 형태의 건물이다. 본당을 사용하는 공간은 1층이지만, 1층의 상층과 2층의 공간도 사용한다. 총 3개의 공간에서 같이 예배를 드린다. 그 세 개의 공간에 성도들이 꽉 찼다. 건물을 렌트해서 사용할 때 보다 성도들이 더 많이 부흥한 것 같다는 느낌이다. 뿐 아니라 성도들의 깊이 또한 예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비록 집에서 드리는 예배이지만, 정말 사실적으로 주님앞에 서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고, 정말 기쁨으로 말씀을 받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 교회에 주실 하나님의 메시지는 무엇일까?를 두고 하나님앞에 엎드렸다. 어렵지 않게 말씀을 주셨다. 계3장에 나오는 빌라델피아 교회의 메시지가 이 교회에 주신 메시지다. 적은 능력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지키고, 예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고, 인내의 말씀을 지킨 교회! 그래서 하나님께서 7개 교회중에 최고로 칭찬을 하시면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축복을 약속하신 바로 그 교회! 빌라델피아 교회의 모습이 바로 이 교회의 현재요 미래였다. 비록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그다지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정말로 콜롬비아를 살리고 있고, 특히 남미를 살리고 있으며 여러 나라와 대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말씀을 전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사모하면서 집중하신다. 앞 자리에 앉아 있는 아이들과 청소년들도 집중하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방송을 촬영하는 자매도 눈물로 말씀을 받는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조금 느낄 수 있었다. 이 시대에 이런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귀한 교회를 눈으로 목도하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다. 예배를 마치고 교회당밖으로 쏟아져 나오는데, 다들 얼굴에 환한 미소다. 제시카의 부모님, 유디의 부모님들이 찾아와서 고마움을 표현하고, 팔순 넘은 세실리아 여 목사님과 벨무데쓰 목사님의 어머님도 찾아오셔서 안아주시고 격려해 주신다. 이 교회를 두고 했던 조금의 염려가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너무 좋은 교회, 너무 좋은 예배였다. 은혜만큼이나 날씨도 너무 좋다. 한편, 보고타팀은 4개 교회로 흩어져서 사역을 했다. 칠레의 마그다팀, 엘살의 스탄팀, 아르헨티나의 앙헬팀 그리고 한국팀이다. 한국팀은 후안 목사님의 교회에 예배에 참여를 했고, 박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다. 데빈손 목사님도 후안 목사님의 교회 예배에 참여하셨다. 그리고 오후에는 데빈손 목사님의 사역 현장에 가서 말씀을 전했다. 데빈손 목사님은 마약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년들 19명과 함께 살면서 사역을 하신다. 오늘 마침 그들의 가족들이 방문한 날이어서 메시지를 부탁하신 것이다. 박목사님께서 빌3장을 통해서 중심으로 복음을 전해 주셨다. 참으로 귀한 목사님과 목사님의 사역에 큰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메데진팀은 오전 7시 30분에 1부 예배를 드리고 또 오전 10시에 2부 예배를 드렸다. 1부 예배는 조성은 간사가, 2부 예배는 최영식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셨다. 특히 1부 예배때 앙골라에서 온 제자 로이데가 인사를 했다. 로이데는 2016년 멕시코의 까르멘이 쿠바 사역을 하면서 찾은 제자이고, 이후 약 2년동안 온라인으로 말씀운동을 진행한 제자다. 쿠바에서 의학 공부를 하는 학생인데, 결단하고 이번 사역에 참여하게 되었다. 학업중에 출국을 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고, 학위가 취소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개의치 않고 달려온 자매다. ‘저에게 영생을 주셨습니다. 저는 죽어 있었고 알지 못했습니다. 이 길에 함께 하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당대에 세계 복음화 하기를 원합니다!’라고 고백했다. 공부하는 학생에게, 그것도 정말로 많은 것을 투자하면서 진행한 학위가 취소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그것을 귀히 보지 않고, 오히려 당세복에 참여함이 더 중요하게 보임이, 그 자매가 어떤 제자인지를 설명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귀한 인물이 또 한 명이 찾아졌다. 1부 예배후에 조성은 간사는 쎄쌀 목사님의 교회에 가서 복음을 전했다. 예배후 쎄살 목사님은 ‘메시지가 좋았다. 우리도 12강을 전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문 역할을 하실 수 있다는 판단이 되었다. 이렇게 메데진의 이따구이 사역을 한국팀이 감당하고 있을 때, 마벨과 다윗 목사님, 엘리자베스 사모님은 다른 지역으로 가서 왕성하게 사역을 하시면서 중요한 문도 여셨고, 이미 열려진 교회들을 든든하게 세우고 오셨다. 또 온두라스의 요나단 목사님을 비롯한 몇 명은 산 하비에르 - 외부인이 들어가면 죽이는 위험한 지역 - 이라고 하는 지역에 가서 사역을 하고 왔는데 성도들이 너무 선명하게 메시지를 받으셨다고 한다. 이번 메데진 사역은 여러 문이 열린 것과 이미 열려진 교회와 제자들이 힘을 얻은 귀한 응답이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알렉스 목사님께서 큰 힘을 얻었다는 것과 산드라의 큰 변화가 더 큰 응답이다. 20명이나 되는 국제팀이 그곳으로 간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사역을 진행하면서 요팔에 가고자 하는 메데진의 인원들이 점점 늘어갔다. 국제팀이 20명외에 메데진 팀 18명이 더해졌다. 요팔까지는 18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감사한 일이다. 이제 대부분의 지역 사역이 마무리되고 대 이동이 시작되었다. 바란키야는 요팔까지 30시간이 걸린다. 어제 출발을 했다고 한다. 메데진도 오늘 밤 8시에 출발을 해서 18시간동안 이동을 한다. 보고타 같은 경우는 내일 새벽에 출발을 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중한 역사를 어깨에 메고 하나둘씩 요팔로 모여들기 시작할 것이다. 요팔 식구들은 내일 손님맞이로 정신이 없을 것 같다. 기대된다. 주님! 오늘도 주의 영광의 복음속에 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 홀로 받으소서!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